성동구, 1인가구에 5년간 323억 지원

서울 성동구는 1인가구 증가라는 가족구조의 변화로 발생하는 사회적 역기능을 경감시키고 예방하기 위해 ‘1인가구 지원을 위한 5개년 종합계획’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.

성동구 1인가구는 약 5만8000가구로 전체 가구 대비 43.7%를 차지한다. 10년 전보다 23.3% 증가했다. 이러한 사회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성동구는 지난해 7월 마장동에 1인가구지원센터를 개소했다. 올해 1월 조직개편을 통해 ‘1인가구정책팀’을 신설한 바 있다.

이번 종합계획은 ‘더불어 사는 행복, 건강하고 당당한 성동 1인가구’를 비전으로 △건강·돌봄 △안전·편의 △관계·자립 △주거안정 등 4개 분야에 걸쳐 5년간 45개 사업, 총 323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게 된다.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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먼저 성동구 1인가구지원센터에서는 보건의료 특화사업을 중점 추진한다. 건강관리가 필요한 1인가구를 대상으로 신체건강 증진사업인 ‛건강마루’, 접근성이 쉬운 미술을 매개로 한 마음건강 회복사업인 ‛그림마루’를 비롯, 관계 건강 강화사업인 ‛성동당당’ 등을 본격 운영하게 된다.

더불어 1인가구의 다양한 욕구와 필요를 반영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요자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관내 비영리법인·단체 대상 2억원 규모의 공모사업도 매년 시행한다.

안전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안심 택배함, 안심 귀가스카우트 및 안심물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. 그리고 엄지척 세탁 서비스, 생활민원 기동대 및 성동공유센터 운영을 통해 1인가구의 편의도 도모한다.







건강한 생활을 위한 맞춤 돌봄 제공을 위해 스마트돌봄 안부확인, 만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효사랑 건강주치의 사업을 이어간다. 또 반값 중개보수 및 전‧월세 안심계약 서비스, 성동한양 상생학사 운영(상생형 기숙 원룸) 등 대학생 및 사회 초년생들의 주거 안정도 지원한다.

1인가구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 및 사업 인지도 부족으로 인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홈페이지 및 SNS 채널활용은 물론 안내책자 제작 등 채널을 다각화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.

정원오 성동구청장은 “성동구는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따른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놓칠 수 있는 사각지대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”며 “1인가구, 더 나아가 구민 모두의 행복을 모아 포용도시 성동을 이끌겠다”고 말했다.

강영연 기자 yykang@hankyung.com